내가 써온 메모장 앱들(에버노트 , gnotes , 구글 keep)

메모라는 걸 한건 정말 어릴적부터 였다.

근데 정작 중요한 메모한 걸 보관하는걸 아예 못하는 스타일이라 

- 메모하면 잃어먹고,

- 메모한 내용이 어디있는지 못찾고

- 결국 뭔 찾으려고 하는지 까먹고. 

..............

 

어릴적 메모의 90프로는 이럴게 날려먹은거 같다.

근데 요즘엔 세상이 좋아져서 스마트폰으로 메모를 저장하고 관리할 수 있다고 해서 ! 

여러가지를 썼었다.

이것저것 깔아보고 쓰는 성격이라 설치는 많이 한거같은데 실제로 사용했던게 

1. GNOTES 

한 10개 깔아보고 딱 맘에 들었던 앱.

정작 내가 무엇을 메모하느냐가 중요했는데, 내 기준엔 1) 오늘의 할일 !! 2) 까먹으면 안되거나 아이디어 같은거 스크랩 이 중요했다.

이  gnotes라는 앱은 기본적으로 * 할일 노트 * 음성 노트 * 그리기 노트 * 사진 노트 * 녹음 노트 등을 위젯으로 제공하면서 

내가 원하는 오늘의 할일이랑 까먹으면 안되는 것들을 저장하는데 엄청난 기능을 제공했다.

그리고 폴더의 잠금도 제공해서 좋았다.  (가물가물한데 .. )

+ 여기에 구글 계정을 통한 동기화 기능(지메일 gnotes탭을 통해 계속 쌓이는 구조)도 제공했다. 

*** 그런데 심지어 무료였다 !! 제한 용량에 대한 언급을 보지 못해서 모르겠으나 최소한 내가 쓰는 활동폭 내에서는 무료였고 추가 과금 항목이 없었다. 

결과적으로, 다양한 기능 + 심플한 디자인 + 동기화까지 제공하면서 무료인 엄청난 앱이었다. 

근데 결정적으로 앱이 점점 불안해지더니 작동을 안하면서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갈아탄 것이.

2. 구글 킵

구글에서 기존에 있던 to-do 리스트를 통합하고 보완해서 나온 메모앱이다. 

큰 특징으로는 

1) pc - 폰과의 동기화가 아주 유연

2) 포스트잇 스타일의 간편한 인터페이스

3) 심플한 위젯 ?

정도였다. 딱히 특색은 없었지만 구글이니까 데이터 날라갈 일은 없겠구나 하면서 잠시 쓰다 불편하고 파일 색인이 잘 되지 않아서 갈아탄 것이 ..

3. 에버노트

그때 기억이 잘 나진 않지만 당시에 유료 구독 서비스가 있던 노트중 뜨고 있던 노트가 에버노트였다. 

무난무난하고 위젯 + 폴더 기능이 충실하고 웹페이지 클리핑이나 부속적인 도구도 지원이 활발한거같아서 갈아타게 되었다.

근데 이렇게 3번 이상 노트앱 갈아타보니, 계속 쓰던 노트 갈아타는 것도 일이고 참 번거롭다..

에버노트는 처음 썼던 gnotes의 장점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

- 멀티플랫폼에서 사용이 용이한 스크랩 기능(나는 pc 크롬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주로 사용 ) 

- 다양한 노트 생성 위젯

- 다른건 잘 생각 안남.

단점이 있는데.

- 노트북 잠금 기능 좀 있었으면 좋겠음 . ( 앱 실행시 최초 잠금 말고 ! .. 딱히 숨길게 있는건 아니라능...)

- 타 기기에서 파일 업로드시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x 100 느림 ( 프리미엄 기능 이용시 파일 업로드 용량이 꽤 되게 이런식으로 올리고 다른 기기에서 받는 걸 자주 쓰는데 넘나 느려서 못씀 .)

이건 바램.

- 요즘 자연어가 대세라던데, 메모를 쓰다가 "9월 19일 캘린더에 추가" 모 요런식으로 작성하면 캘린더에 일정으로 들어간다거나 하면 참 좋겠음. (넘나 잘까먹는 나에게 필요한 기능 .. ㅠ.ㅠ 하지만 나와도 습득하다가 버벅거리겠지 ;;;; ) 

암튼, 이렇게 쓰게 된 에버노트를 한 2년 정도 쓰고 있는데, 

스택, 노트북, 태그 정리가 초반에는 그냥 저냥 편하게 보이더니,, 이제는 더 복잡해 져서 어떻게 정리를 해야할지 모르는 지경이 왔다 ...

............................하..

그래서 이번 기회에 인터넷에서 강좌같은걸 검색해 보고 태그랑 노트북(폴더) 정리를 좀 말끔하게 하거나 이런거 신경 안쓰고 관리 하는 법을 검색하러 들어왔다가 이런 글을 써버렸네;;

정리 후기는 나중에 한번 더 올려야겠다 ! 

으하하 연휴의 마지막날 ....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