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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제목이 "뉴발란스 신발 사버렸다. 첫 ABC마트 산본역에서 이용후기"에서 바뀜 ...... 제목을 이렇게 쓰고 시작했는데 완전 주제와는 빗나간 글이 되버려서 ㅋㅋㅋㅋ)
나름 신발 매니아란 프라이드를 가지고 살아왔다.
시대별 신발 문화를 내가 느낀바대로 적자면
- 고딩때
멀티샵같은게 생기는 와중에 친구가 25만원? 쯤 되는 사서 맥스95 은회 ? 이런식으로 부르면서 애들 사이에서는 비싸류들의 신발이 먹어주는 시대였지 싶다.
예를 들자면 이런것 ?
나는 그당시(아마 고1)에 첨보고 '이렇게 구린걸 돈주고 사는 심리가 신기하다.' 할 정도로 모양이 희안하고 안이쁘게 느껴졌다.
그러다가 진짜 나도 모르게 ?? 빠져 들게 되었던거 같다 ;;
그때 나를 포함한 남자애들이 조금더 일찍 접했던거같은데 열광했던 발단은 크게 세가지였던거같다.
1. 스스....카치......!!!
: 신발에 빛을 비추면 영롱하게 빛난다 !!! 이게 그리고 아주 민감한 놈이라서 잘 까지는 편이어서 신발의 급을 나누는 하나의 기준이 되었다. 요즘에는 잠바나 그런데도 쓰이지만 그 당시에는 맥스에만 유일하게 들어가는 건지 착각할 정도로 맥스에(특히 97) 스카치 범벅을 하고 나왔다(당시 맥스95 정가가 189000원인걸로 기억하는데.. 하.품질 개ㅂㅅ..)
너의 스카치를 보여줘
짜잔....!!!!
2. 에어
: 에어 ... 이건 신발이 유행이어서 에어에 열광했는지, 에어에 빠져들어서 신발을 산건지 잘 모르겠지만 ..
25psi라는 기압표시는 변신로봇 좋아하는 나 혹은 몇몇 애들의 마음을 흔들어버렸지 ..!!
별거 아닌게 아니다.. 에어의 과학적 메커니즘과 함께 나의 간지를 하늘 끝까지 날아 오르리...
그 당시 먹어 주던 주류 에어들.... 왜 우리는 psi에 열광했을까
3. 멀티샵 붐 .... 달리 말하면 유행의 급물살
: 내가 고1 당시에 신던 신발을 카이 신발이었다. 기억하는 이유는 애들이 카이 신는 애라고 하도 놀려가지고 기억한다.
카이도 종류가 많아서 정확히 이건지는 모르겠는데 느낌은 비슷하다 하얀색에 하늘색 혹은 주황색 뽀인트!로 마무리
이렇게 유행에 민감하지 않은 찌질한 나는 카이신발을 신발나라에서 1만원대에 샀던거같다.
이 카이가 아마도 그전에 엘지텔레콤의 젊은층컨셉 브랜드로 광고같은게 나왔다가 불현듯 신발에 박혀 나왔던거같다.
내마음을 빼앗아봐 .. 카이코코 .. 박지윤누님 ...
카이 신발이 유행이다! 라고는 당시 패션찌질이었던 내가 장담하진 못하지만 이런 스타일의 중저가 패션슈즈를 신는 친구들 꽤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슈즈나라에서는 나이키 짭 업템포 같은 종류도 가끔 팔아서 즐겨찾는 이들이 많았던걸로 기억한다.
근데 어느때부터인가 안산 번화가에 있던 중저가 신발 판매샵 신발나라, 슈즈나라보다 풋락커, 애슬릿 풋? 같은 멀티샵이 많이 보이면서,
카이코코 따위와는 범접할 수 없는 스톼일로 중무장한 비싸류 신발들과 접하게 되었다.
더 무서운건 비싸류 맥스같은 애들을 한번 만나면 헤어질 수 없었다.
그렇게 나도 내 페이보릿 아이템 카이콩콩이 신발을 부끄러워 하게 되며 어딘가 쳐박아놓고 맥스 95를 영접하게 되었다...
첫 맥스 95를 영접한 뒤 이야기는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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